양적완화, 테이퍼링, 양적긴축의 뜻과 이 용어의 상관관계를 알아보자.(feat.인플레이션)

경제 위기는 언제나 갑작스럽게 찾아옵니다. 2008년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처럼 예상치 못한 위기는 경제 시스템을 불안하게 만들고, 기업과 개인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곤 합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중앙은행은 다양한 정책 도구를 사용하는데, 그중 대표적인 세 가지가 바로 양적완화, 테이퍼링, 양적긴축입니다.

 

오늘은 경제회복을 위한 세 가지 정책 도구인 양적완화, 테이퍼링, 양적긴축에 대한 뜻과 상호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제 회복 초점은 인플레이션 극복에 맞춰 포스팅하겠습니다.

 

목차

 

양적완화 (Quantitative Easing, QE)

양적완화는 중앙은행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국채나 장기 채권을 대량으로 매입하는 정책입니다. 경제가 침체기에 있거나 디플레이션 위험이 있을 때, 전통적인 금리 인하 정책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될 때 사용됩니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매입하면 그 대금이 시장에 풀리면서 은행들의 예비자금이 증가하고, 이는 은행들이 더 많은 대출을 할 수 있게 만들어 경제 활동을 촉진시킵니다.

양적완화의 주요 효과

• 금리 인하: 돈이 많아지면 금리가 낮아져 투자와 소비가 활발해집니다.
• 자산 가격 상승: 주식,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상승하여 경제 주체들의 부를 증가시킵니다.
• 경제 회복: 투자와 소비 증가는 경제 성장을 촉진합니다.

 

테이퍼링 (Tapering)

테이퍼링은 양적완화 정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경제 상황이 개선되어 중앙은행이 시장에 공급한 유동성을 조절할 필요가 생겼을 때 시행됩니다. 즉, 중앙은행이 채권 매입 규모를 점차 줄여나가면서 양적완화의 강도를 약화시키는 것입니다. 테이퍼링은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우 신중하고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테이퍼링의 주요 효과

• 금리 인상: 돈의 공급량이 줄어들면 금리가 상승하여 투자와 소비를 조절합니다.
• 자산 가격 안정화: 과도한 자산 가격 상승을 억제하여 경제 불균형을 방지합니다.
• 물가 안정: 물가 상승을 억제하여 경제 안정을 유지합니다.

 

양적긴축 (Quantitative Tightening, QT)

양적긴축은 테이퍼링의 다음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중앙은행이 시장에서 채권을 매도하거나 만기가 도래한 채권을 재매입하지 않음으로써 시장에서 유동성을 회수하는 정책입니다. 경제가 과열되거나 인플레이션 압박이 증가할 때 사용됩니다. 양적긴축을 통해 중앙은행은 시장에 풀린 과도한 자금을 흡수하여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시키려고 합니다.

양적긴축의 주요 효과

• 금리 인상: 돈의 공급량이 감소하여 금리가 더욱 상승합니다.
• 자산 가격 하락: 과도한 자산 가격 거품을 제거하여 경제 안정을 유지합니다.
• 유동성 감소: 시중에 돈의 양이 감소하여 투자와 소비가 조절됩니다.

 

경제정책

 

세 용어의 상관관계

이 세 용어는 모두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도구와 관련이 있으며, 경제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사용됩니다. 경제가 침체되었을 때는 양적완화를 통해 경제에 자금을 투입합니다. 경제 상황이 개선되기 시작하면 테이퍼링을 통해 양적완화의 강도를 점차 약화시키고, 최종적으로 경제가 과열되거나 인플레이션이 우려될 때 양적긴축을 실시하여 유동성을 회수합니다.

 

이렇게 보면, 양적완화, 테이퍼링, 양적긴축은 경제상황에 따라 중앙은행이 취하는 서로 다른 행동 형태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세 행동은 경제의 건강을 유지하고 조절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양적완화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이때 중앙은행은 시장의 유동성을 늘리기 위해 대규모로 자산을 매입합니다. 이 과정에서 은행 시스템 내의 자금이 증가하며, 이는 대출 확대, 투자 증가로 이어져 경제 성장을 촉진합니다.

 

하지만 양적완화가 지속되면 과도한 유동성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경제가 회복 궤도에 오르기 시작하면 중앙은행은 테이퍼링을 통해 정책을 점진적으로 조정합니다. 테이퍼링은 양적완화의 '출구 전략'으로 볼 수 있으며, 시장이 갑작스러운 변화에 혼란을 겪지 않도록 신중하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테이퍼링을 통해 중앙은행은 자산 매입 속도를 늦추거나 멈춤으로써 시장에 주입된 유동성의 양을 조절하게 됩니다.

경제가 충분히 강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하면, 중앙은행은 양적긴축으로 전환하여 시장에서 유동성을 회수하기 시작합니다. 양적긴축은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브레이크를 거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중앙은행은 보유하고 있던 채권을 판매하거나 만기 도래 채권을 재매입하지 않음으로써 시장의 유동성을 줄입니다. 이 과정은 금리 상승 압력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대출비용 증가, 소비와 투자 감소로 이어져 경제 성장 속도를 조절합니다.

 

이러한 정책들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앙은행의 정교한 조절을 통해 경제의 안정을 추구합니다. 양적완화에서 테이퍼링, 그리고 양적긴축으로 이어지는 이 과정은 경제 사이클과 궤를 같이하며, 각 단계는 시장 상황과 경제 지표를 꼼꼼히 분석하여 결정됩니다. 따라서 중앙은행의 정책 결정 과정은 매우 복잡하며, 경제 전망과 금융 시장의 반응을 예의주시하면서 이루어집니다.

 

마무리

2024년 현재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기인한 과한 양적완화 정책으로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즉 인플레이션을 감축하기 위해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 사이클로 본다면 어쩔 수 없이 감내하고 노력해야 할 수밖에 없음을 알게 됩니다.

높은 금리로부터 해방될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보다도 미국의 금리인하 소식을 더 기다리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가 엇박자를 낸 지 꽤 시간이 흐른 것에 대한 불안감이 어느 때 보다도 심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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