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환불 사태 무엇이 문제일까요?(feat. Qoo10)

최근 티몬과 위메프에서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결재를 했다가 결재 취소가 되었음에도 환불을 받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티몬 환불 사태가 무엇이며 왜 이러한 일이 벌어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목차

 

티몬 환불 사태 진원지는?

최근 티몬과 위메프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 문제의 중심에 Qoo10의 모회사 CEO인 구영배 대표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대표는 적자 상태의 전자상거래 회사들(티몬, 위메프 등)을 매입하여 규모를 키운 후 물류 자회사 'Q Express'로 업무를 몰아 줘 그 실적을 바탕으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을 꿈꿨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적자 기업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며 원하는 나스닥 상장도 실현시키지 못했습니다.

 

Q Express의 나스닥 상장 계획

• Q Express의 나스닥 상장 계획 2012년 싱가포르에서 설립
• 2021년 하반기 나스닥 상장 준비 (코로나19로 온라인 거래량 급증 시기) 상장 목표 가치: 10억 달러
• 골드만삭스에 상장 작업 의뢰
• 원래 계획: 올해 5월까지 상장
• 현재: 상장 연기 (2분기 실적에 따른 판매 변화 가능성 때문)  티몬과 위메프의 위기, Q Express에 미치는 영향 티몬과 위메프가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Q Express의 상장 계획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이 두 회사는 Q Express의 주요 고객이기 때문에 그들의 성과가 Q Express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티몬

 

구영배 대표의 전략은 무엇이었나?

• Qoo10: 6000억 원을 들여 티몬, 인터파크 쇼핑, 위메프 인수
• 자금 조달 방식: 실제 현금 대신 Qoo10과 Q Express의 주식 교환
• 결과: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8% 점유 (네이버, 신세계, 쿠팡에 이어 4위)

하지만 올해 초 발생한 다음의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위기의 시작

• Qoo10: 11번가 인수 추진 실패 대안으로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 인수 (2300억 원 현금 투입) 이 결정이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 결과: 결국 무리한 현금 지출로 인한 그룹 내부 유동성 고갈 가능성 제기되었고, 현재 티몬과 위메프의 자본은 완전히 잠식된 상태이며, Q Express의 한국 자회사도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일어난 상황

• 그룹 내부 유동성 고갈로 인해 티몬에 입점해 있는 업체들에게 결재를 못해주는 사태가 발생
• 판매 대금을 받지 못한 협력 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들어 온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
• 그러나 티몬 자체의 자금 유동성이 바닥인 상태에서 취소로 발생한 환불금액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음.
• 이에 2024. 07. 24. 밤에 티몬 본사로 환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항의 방문하여 보상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는 사태까지 왔음.

구영배 대표 약력

1966년 전라남도 구례 출생
1991년 서울대학교 자원공학과 졸업 미국 석유개발 회사 슐럼버저 입사
2000년 전자상거래 분야로 전향 (인터파크 이기형 대표 추천) G마켓 나스닥 상장 성공
2010년 싱가포르에 Qoo10 설립 2019년 한국 진출, Q Express 설립

 

마무리

어제 농성은 대표이사가 직접 본사로 찾아가 환불을 약속하며 농성 중인 소비자들에게 환불 신청서를 받으면서 일단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자본잠식 중인 티몬, 위메프에 어떤 방법으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한 대책은 현재까지 전무한 상태입니다. 

큰 금액을 결재하고 잠 못 드는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모쪼록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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