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일 뜻과 배당락이 생기는 이유를 알아보자.

잘 모르고 주식을 시작한 초보시절 눈여겨보던 주식이 갑자기 다음날 아침에 몇 % 마이너스부터 시작해서 와! 싸다 하며 덥석 매수한 기억 있으신가요? 나중에 알고 보니 배당락으로 인한 하락이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그날을 우리는 배당락일이라고 부르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고요!

 

저 역시 다른 사람들은 배당이라도 받지만 나는 배당을 받지도 못하는데 싼 가격이라 생각하고 매수했는데 그 이후로 몇달 계속 제자리 또는 더 아래로 주가가 빠져 속상했던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배당락일 뜻과 배당락이 생기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배당락일 뜻

배당락일의 뜻을 알기 위해 먼저 '배당'에 관련된 여러가지 사항을 알아야 합니다. 아래 배당에 관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배당

'배당'이란 기업이 일정기간 동안 창출한 이익 중 일부를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기업의 경영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하는 방식이며, 주주들이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익 중 하나입니다. 

배당의 종류

• 현금배당: 이는 기업이 창출한 현금 이익을 주주들에게 직접적으로 돌려주는 형태입니다. 주주들은 보유하고 있는 주식 수에 비례하여 배당금을 받게 되며, 이는 주식 투자를 통한 수익을 실현하는 한 방법입니다.
• 주식배당: 이는 기업이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여 이를 기존 주주들에게 배분하는 형태입니다. 이를 통해 주주들은 보유 주식의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주식 수를 늘릴 수 있습니다.

배당 대상 선정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주주, 즉 배당 대상은 기업의 이사회에서 배당 결정이 이루어진 시점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입니다. 이를 '기준일' 또는 '배당기준일'이라고 부릅니다. 배당기준일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이 배당 대상이 되며, 이들에게만 배당이 지급됩니다.

배당락일

이 사실은 주식 거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배당이 결정된 후 배당기준일 이전에 주식을 매도한 주주는 배당을 받을 수 없습니다. 반대로 배당기준일 이후에 주식을 매수한 주주 역시 배당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는 배당이 이미 결정된 후에 주식을 매수하더라도 그 배당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배당기준일 다음날을 배당락일 이라고 말합니다.

 

고배당으로 유명한 2023년 S-Oil 연말 배당을 가지고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연말 배당기준일은 보통 거래소 휴장일 기준 3일 전으로 잡습니다. 이유는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시듯 주식 거래는 매매 당일 포함 영업일 3일 후에 실제 거래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2023년 12월 29일이 휴장일이므로 배당기준일은 2023년 12월 26일이 됩니다. 즉 12월 26일까지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배당을 받을 자격을 갖게 됩니다. 

 

다음날인 12월 27일이 바로 배당락일이 되어 주식의 하향 조정이 생기게 됩니다. 쉽게 다시 말하면 26일까지 주식을 가지고 있던 사람은 27일에 주식을 팔아도 배당 대상이 되며, 27일 주식을 매입한 사람은 하루 차이로 배당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26일까지 주식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배당도 받고 배당받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매입을 하여 오른 상태의 주식을 27일에 팔면 많은 이익을 낼 수 있겠다 생각이 들죠?

 

여기서 형평성의 문제가 나옵니다. 그래서 나오는 것이 바로 배당락 입니다.

 

위 차트에서 네모 박스가 보이시죠? 전형적인 고배당 종목의 차트입니다. 배당을 받기 위해 매수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 배당기준일까지 오르는 모습입니다. 그러다 배당락일이 되는 27일 차트가 갭을 띄우며 하향 조정 된것을 알 수 있습니다.

 

S-Oil의 2023년 12월 연말 배당은 3,000원으로 결정되어 있었으며 배당락일 종가는 전일보다 1,700원 내렸습니다. 이렇듯 배당금 보다 적을수도 또한 많을수도 있습니다.  이는 회사의 가치를 얼마로 보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배당락의 이유

배당을 현금으로 받았는지 주식으로 받았는지에 따라 배당락의 이유(원인)가 달라집니다.

 

배당을 현금으로 받게 된다면 배당이 결정된 액수 정도 하향 조정이 됩니다. 이는 강제로 조정하는 것이 아닌 배당을 받게 된 사람들이 더 이상 이 주식을 가지고 있을 이유가 적어져 다른 종목에 투자하기 위해 장중 매도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배당금 정도 하향된 가격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배당을 주식으로 받게 된다면 배당락 기준가격을 책정 후 기준가격만큼 조정된 가격으로 장이 시작됩니다.

배당락 기준가격을 정하는 방법은 보통주를 예를 들면

'배당락 기준가격(배당락 조치 후)＝(26일 종가 ×26일 현재 주식 수)/배당 후 주식수'로 가격을 정하여 배당락일날 시장에서 위에서 정한 가격으로 장이 시작됩니다.

 

이는 현금 또는 주식을 배당한 만큼 회사 입장에서는 유동성이 줄어들게 되는 효과를 가지므로 회사의 미래가치가 떨어진다는 신호를 줄 수 있어 투자 매력이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배당 이후 배당락으로 인한 주가 하락을 다시 만회하는데 몇 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이유입니다.

마무리

고배당을 주는 종목들은 '배당주'라는 테마로 묶여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은행이자보다 많은 배당을 받는다 생각하면 여유자금으로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정 투자 금액으로 매달 일정 수익을 만들어 내야 하는 소액투자자 또는 전업투자자들에게는 자칫 배당금보다 더 큰 손실을 얻게 될 수도 있는 위험이 있는 종목도 사실입니다.

 

나의 투자패턴, 투자금, 투자성향에 맞게 종목을 선정하여 투자하시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것으로 배당에 관한 궁금중이 해소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주식시장 VI 의 뜻과 VI 종류별 발동 조건 그리고 장점, 단점

 

주식 투자에 필요한 기업 가치 평가 용어를 알아보자